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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한국경제] 세종대왕도 설계하지 못한 '다음'…'아직'일 때 해야 할 두가지 [서이헌의 법과 기업]
2026년 7월 13일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임금을 한 명만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세종을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위대한 임금의 사후는 참혹했다. 아들 문종이 재위 2년 만에 급서하자 숙부 수양대군은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았다. 어린 왕을 부탁받은 김종서는 철퇴에 쓰러졌고, 세종이 어의를 덮어줄 만큼 아꼈던 신숙주는 수양대군의 손을 잡았으며, 충절을 지킨 성삼문은 형장에서 스러졌다.
세종이 공들여 세운 집현전마저 폐지됐고, 단종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한국사 최고의 천재로 여겨지는 임금도 자신이 없는 세상까지는 미처 설계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람을 골라 뒷일을 맡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사람이 배신해도, 혹은 지켜주지 못해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가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뜻도 당대에서 끝나게 될 수 있다.
판단력이 멈추면 재산도 회사도 멈춘다

